[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해 신규 설계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부터 철도 설계시 전 분야 기본설계를 동시 진행하기로 했다.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들 신규 철도 설계시 철도 건축, 궤도, 전력, 신호를 비롯한 전 분야 기본설계를 함께 시행해 분야 간 요구사항이 기본설계에 충분히 반영시킬 계획이다.
이제까지는 철도 노반 기본설계를 끝낸 뒤 실시설계 중에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평가용역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평가결과가 기본설계에 반영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실시설계가 지연되기도 했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분야별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철도시설규모를 최적화하고 설계 누락사항을 발굴해 설계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노반 실시설계와 각종 평가용역이 끝난 후 철도 건축, 궤도, 전력, 신호를 비롯한 각 분야 기본 및 실시설계가 실시돼 왔다. 이번 결정은 이같이 분야별 요구사항이 기본설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해 공사 착수 전 토지보상을 완료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노반설계 60% 단계에서 사업실시계획 승인을 얻고 공사 착수 전 보상계획 공고 및 열람, 감정평가 시행과 같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세스 개선은 철도건설산업의 설계 품질 향상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설계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품질 철도 설계 관리가 가능해지고 철도 건설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어 국민들에게 적기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건설사업 관련 제도를 개선해 철도건설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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