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세계랭킹 12위 부스타에게 패배해 윈스턴 세일럼오픈 4강이 좌절됐다.
정현(23위·한국체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 8강에서 세계랭킹 12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에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정현은 올 시즌 세 번째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지난해에 이어 윈스턴 세일럼오픈을 8강으로 마쳤다.
정현이 '세계랭킹 12위' 부스타에게 패배해 윈스턴 세일럼오픈 8강에 그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정현은 다소 낮은 58%의 첫 서브 성공률을 보였다. 세 차례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한 차례밖에 살리지 못한 것이 컸다. 또 다섯 차례의 브레이크 위기 중 단 한 차례밖에 방어하지 못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현은 첫 세트 첫 게임부터 30대40으로 브레이크 위기를 맞이해 부스타의 백핸드 크로스 위닝샷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다.
게임스코어 3대5에서는 40대30으로 게임포인트를 잡았지만 실책으로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0대1로 끌려가던 두 번째 세트에서는 1대1 상황에서 브레이크 찬스를 맞이했지만 잇단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네 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지만 3대5 상황에서 다운더라인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해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다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줘 패하고 말았다.
정현은 다음 주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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