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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머무는 저곳에... 중추절 중국 10대 달맞이 명소

기사입력 : 2018년09월21일 17:44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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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9월 24일 중국 최대의 명절인 중추절(中秋節)을 맞아 '2018년 중국 최고의 달맞이 명소 10곳'이 선정됐다. 알리바바 산하의 디지털 지도업체 가오더디투(高德地圖)가 밝힌 명소 10곳에는 항저우의 시후(杭州西湖)와 윈난 다리 얼하이(雲南大理洱海), 후난성 웨양러우(湖南岳陽樓) 등이 포함됐다. 

항저우 시후(杭州西湖) [사진=바이두]

1. 항저우 시후(杭州西湖)

시후를 이야기할 때마다 언제나 ‘시후 10경’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시후의 10대 절경 가운데 평호추월(平湖秋月)과 삼담인월(三潭印月)은 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소다.

평호추월은 고산(孤山)의 남쪽, 백제(白堤)의 서쪽 자리한 전망대로 다른 10경과 달리 원래 따로 특별한 구역이 정해져 있던 곳이 아니었다. 원명조(元明朝) 들어 문인들이 이곳에서 배를 띄우고 가을 달을 보며 많은 시를 읊으면서 점차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가을밤에 시후의 호수 면과 거의 같은 높이에서 둥근 달이 수면에 비치는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여 ‘평호추월’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중국에서 손꼽히는 달맞이 명소로써 청나라 강희제가 친필로 쓴 비석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월도중추분외명(月到中秋分外明, 달이 가을의 한가운데 오니 특히 밝구나)’이라는 유명한 시처럼 가을에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세 개의 달이 뜨는 호수라는 의미의 삼담인월 역시 시후에서 보름달을 감상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시후의 가장 큰 섬인 샤오잉저우(小瀛洲) 남쪽에 다섯 개의 구멍이 있는 석등 세 개가 있다. 달밤에 석등에 불을 밝히면 등불과 수면에 비친 달빛이 어우러져 마치 세 개의 달이 뜬 것 같은 절경이라 삼담인월이라 불린다.

시후 제일의 명소답게 중국 1위안짜리 화폐 뒷면에도 등장한다.

 

다리 얼하이(大理洱海) [사진=바이두]

2. 다리 얼하이(大理洱海)

풍화설월(風花雪月)의 도시 다리는 무협 소설 ‘영웅문’으로 유명한 김용(金庸)의 또 다른 명작 ‘천룡팔부(天龍八部)’의 무대이기도 하다.

김용이 남긴 ‘하관풍, 상관화, 창산설, 이해월(下關風, 上關花, 蒼山雪, 洱海月)’이란 유명한 말이 있다. ‘하관에는 바람이 불고, 상관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며, 창산에는 눈이 내리고, 이해에는 달이 떠 있네’라는 뜻이다. 그만큼 얼하이(洱海, 이해)에서 바라보는 달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다.

얼하이는 다리 시(市) 서북에 위치한 담수호로 중국 7대, 윈난(雲南)에선 2대 호수로 통한다. 해발 1972m 고원지대에 위치한 얼하이는 호수의 모양이 사람의 귀(耳)와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웨양러우(岳陽樓) [사진=바이두]

3.웨양러우(岳陽樓)

문화 고성인 후난성(湖南省) 웨양(岳陽)에 위치한 웨양러우는 약 17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한(武漢)의 황허러우(黄鹤楼), 난창(南昌)의 텅왕거(騰王閣)와 함께 ‘강남 삼대 명루(名樓)’로 불린다.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지세라 경치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 예부터 두보(杜甫)를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문장가가 이곳에 찾아 무수한 작품을 남겼다.

서쪽은 안개가 자욱하게 낀 둥팅후(洞庭湖)와 맞닿아 있으며, 북쪽을 바라보면 동쪽으로 흐르는 창장(長江)이 있다. 물빛과 웨양러우의 그림자가 어울려 그윽한 운치를 자랑한다. 

웨양러우의 꼭대기는 고대 장군의 투구를 본 따 만들었으며, 중국 고대 건축사상 유일무이한 건축양식이다.

4.상하이 와이탄(上海外灘)

초현실적 마천루가 즐비한 푸둥(浦東) 지구와 근대 건축들로 이뤄진 푸시(浦西)는 황푸장(黄浦江)을 사이에 두고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황푸장 서쪽에 늘어져 있는 와이탄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관광 명소다.  

언제나 야경 명소 1순위로 꼽히는 와이탄은 고즈넉한 가을밤에 보름달을 감상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5.둔황 웨야취안(敦煌月牙泉)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敦煌)의 밍사산(鳴沙山) 안에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가 있다. 길이 150m, 폭 50m 되는 웨야취안(月牙泉)은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물이 맑고 투명하다.

둔황이 메마른 사막으로 변하자 이를 슬퍼한 천녀가 흘린 눈물이 오아시스가 되었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보름달이 뜨는 중추절, 하늘 위의 휘황찬란한 보름달과 웨야취안 그리고 웨야취안에 비친 보름달이 삼박자를 갖춘 이곳은 중추절 달맞이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웨야취안 사방이 모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더욱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6.안후이 황산(安徽黃山)

‘오악귀래불간산, 황산귀래불간악(五嶽歸來不看山, 黃山歸來不看嶽, 오악에 다녀오면 다른 산들이 보이지 않고, 황산에 다녀오면 오악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 명나라 지리학자 서하객(徐霞客)이 ‘만유황산선경(漫游黄山仙境)’에 남긴 구절이다.

2000m도 채 안 되는 봉우리들뿐이지만 기암괴석과 기이한 소나무, 운해가 조화를 이루는 중국 천하제일기산(天下第一奇山)이다.

황산의 연화봉(蓮花峰)과 천도봉(天都峰) 사이 암벽에서 자라는 천년 고목인 영객송(迎客松) 은 황산을 찾는 손님을 영접하는 소나무로 유명하다.

연간 200일 동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있는 황산만의 독특한 절경 가운데 하나인 운해 틈바구니에서 느끼는 보름달의 정취가 가히 일품이다.

구이린 상산(桂林象山) [사진=바이두]

7. 구이린 상산(桂林象山)

구이린의 상산은 상비산(象鼻山)으로도 불리며 마치 코끼리가 코를 늘어뜨리고 강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200m, 길이 103m, 폭 100m인 상산은 약 3억 6천년 전에 바다 밑에 있던 석회암으로 이뤄져 이미 송당(宋唐) 시대부터 유명한 관광지였다. 게다가 예로부터 코끼리는 장수를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에 언제나 인기 명소로 꼽혔다.

바위 코끼리의 코와 앞다리에 해당하는 곳에 아치 모양의 수월동이라 불리는 커다란 동굴(水月洞)이 있다. 수월동이 물에 비친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달과 같다고 하여 ‘화수월동(和水月洞)’이란 유명한 시조가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물 아래 밝은 달이 있어, 물 위로 밝은 달이 떠 있네. 물이 흘러도 달은 가지 않고, 달이 가도 물은 흐르지 않네’

8~10, 난징 친화이허(南京秦淮河), 베이징 루거우차오(北京蘆溝橋), 이춘 밍웨산(宜春明月山)

이밖에 난징(南京)의 어머니 강으로 불리는 친화이허(秦淮河), 중일 전쟁의 발단이 된 사건 장소인 베이징(北京)의 루거우차오(蘆溝橋), 반달 형태의 이춘 밍웨산(宜春明月山)이 중추절 달맞이 명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nalai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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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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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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