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주말 평양 방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도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백악관 방문 중 기자들에게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낸 북한 방문에서 어젯밤 돌아왔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우리는 이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북한의 FFVD를 향한 길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주말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난 후 평양으로 날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협의했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지금 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회담 장소로 또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3~4곳의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도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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