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노동자들이 올해 받은 하계 상여금(여름 보너스)가 27년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7일 지지통신이 전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매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일본 노동자들의 1인당 보너스는 38만3879엔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1991년(6.3%)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22.7%, 운수·우편업이 17.2% 상승하는 등 일손이 부족한 업종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노동자 수가 많은 소·도매업도 10.5% 증가했고 제조업은 4.4% 증가했다.
반면 의료·복지사업은 되레 같은 기간 2.0% 감소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인해 수익이 악화된 금융·보험업은 전년 대비 10.8%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연금급여총액(명목자산)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27만256엔이었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자금은 0.4% 감소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가솔린 등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1.4%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퇴근하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