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문고, 경복고, 경신고, 환일고, 장충고, 중앙고 후배 응원경쟁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이제 제 차례네요”
[사진=구윤모 기자] |
15일 오전 7시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고사장 앞. 이곳에는 중앙고, 장충고, 환일고, 배문고, 경복고, 경신고 응원단 100여명이 “선배님 파이팅”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북과 꽹과리, 부부젤라 등 다양한 응원도구들로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특히 응원문구가 달린 현수막부터 IT세대답게 휴대폰과 노트북 액정을 이용한 응원까지 그 종류와 방식도 다양했다.
한편으로 학생들은 ‘이제 내 차례’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서로 “나도 내년에 응원 받으면서 수능 시험 볼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며 긴장섞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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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캐릭터 의상을 입고 큰소리로 응원하던 장충고 2학년 임은성(18) 학생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구호처럼 선배님들 모두 수능 대박났으면 좋겠다”면서도 “오늘 즐겁게 응원하러 나왔지만 한편으론 내년 저의 모습을 상상하니 긴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단체로 학교 외투를 입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던 중앙고 2학년 손환이(18)학생은 “선배님들 긴장만 풀면 자기 실력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하면서도 “긴장한 선배님들을 보니 나도 내년에 수능을 봐야한다는 사실에 무섭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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