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키움증권이 손해보험사의 내년 업종 순이익이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내년 손해보험사는 점진적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위험손해율 하락과 사업비율 안정화를 통해 내년 손해보험 업종 순이익은 9%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할 수 있으나, 요율 인상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가 주가에 선 반영될 전망”이라며 “업종 톱 픽(Top Pick)으로 DB손해보험을 유지하고, 현대해상을 신규 제시한다”고 말했다.
[사진=키움증권] |
손보사의 장기위험손해율은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지속됐던 장기위험손해율 하락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실손보험료 가격 조정 및 갱신형 보험의 누적 효과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함께 진행되는 비급여 급여화 작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보험업종에서 내년 주목해야할 이슈로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꼽았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내년 말에서 2020년 초 사이에 K-ICS 관련 법 개정을 하기 위해 내년에는 K-ICS 도입 최종안을 만들 것”이라며 “최근 IFRS17도입 시기 연기(1년)와 함께 일정이 미뤄질 개연성도 존재하나, K-ICS 관련 도입안은 이전보단 빠르게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K-ICS 관련한 주요 이슈는 경과조치(단계적 도입 방안)가 될 것”이라며 “경과조치 제시 수준이 산업평균과 하위권 중 무엇을 기준으로 제시하는지 주목할 필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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