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노조 이기주의로 경제 악화, 납득 어려운 총파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진적 노사관계가 국가경쟁력 발목
"총파업 명분 없어 시민 지지 받지 못할 것"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민주노총이 21일 대규모 총파업에 나서면서 재계는 가뜩이나 힘든 기업 경영환경이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총파업의 중심이 되는 국내 주력 제조업종인 자동차와 조선업은 현재 앞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는 올해 3분기 실적쇼크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이다. 조선업의 경우 수년째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부를 운영 중단키로 하는 등 국내 '조선 빅3'의 앞날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재계의 우려는 더욱 크다.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강행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민노총의 전국 단위 총파업은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 퇴진 요구 총파업 이후 2년만이다. 파업에는 약 16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민노총측은 밝혔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 노동정책을 후퇴시키고,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공약을 폐기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재계 5대그룹 [사진=뉴스핌DB]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0일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일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고 총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노총는 특히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확대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탄력근로제는 일이 몰릴 때 더 일하고, 일이 없을 때는 덜 일하는 방식으로 일정 기간 안에 주당 평균 법정노동시간을 맞추는 제도다.

여·야·정은 최근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등은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을 초래하고 임금 삭감을 초래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재계는 대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노조 이기주의'로 기업 환경이 더 어려워 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수십년간 지속돼온 후진적 노사관계가 한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국가경쟁력 강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웠고, 친노동정부로 평가받는 현 정부에서 노동계의 총파업은 일반 시민들에겐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는 "국내 주요 경제관련 기관들이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는 등 내년 기업환경 불확실성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며 "지금은 파업을 할때가 아니라 노사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때"라고 말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은 명분이 전혀 없어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노동조합은 도덕적 해이가 너무 심하다. 기업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들의 입장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