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르노 CEO의 일본 검찰 체포 소식에 프랑스 언론들이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유명 일간지 ‘르몽드’는 20일(현지시각) 인터넷판에서 “르노의 경영진들로부터 (이번 사건은) 일본 측의 쿠데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르몽드는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닛산 사장의 말대로 부정행위가 몇 년간이나 계속됐다면 왜 그동안 숨기고 지나갔냐”고 의문을 던지며 “(곤 회장 체포는) 르노와 닛산의 경영통합을 바라는 프랑스 정부에 일본 측이 반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전문지 ‘레제코’는 사이카와 사장에 대해 “곤 회장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끌어내렸다”며 “고대 로마의 카이사르를 암살했던 브루투스와 같다”고 비난했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이 19일 요코하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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