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KB증권이 지난해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노조는 4일 저녁 대의원대회를 열고 희망퇴직 관련 노사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사측과 노조 집행부는 지난 3월 희망퇴직 무산 이후 최근 논의를 재개해 퇴직 규모와 금액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결된 합의안에 따르면 희망퇴직 대상자는 1975년생 이상 직원에 한정된다. 퇴직금은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시기에 따라 총액 기준 27~31개월치 급여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과 이직 지원금 10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작년 1월 기존 KB증권과 현대증권 합병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말 기준 KB증권 임직원 수는 총 3012명으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다른 초대형IB보다 200~700명 가량 많다.
KB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관해 노사가 꾸준히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희망퇴직 공고는 이르면 오늘 게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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