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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뮤지컬로 돌아온 '재생불량소년'…청춘을 위로하고 응원한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11:01

내년 1월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괴로운 청춘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작품 '재생불량소년'이 연극에 이어 뮤지컬로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 '재생불량소년' [사진=아웃스포큰]

공연제작사 아웃스포큰의 강승구 프로듀서는 27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재생불량소년' 프레스콜에서 "처음 작업할 때부터 뮤지컬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단계적으로 가고 싶었다. 최소한의 조건으로 테스트 후 뮤지컬로 완성했고, 만족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자신했다.

'재생불량소년'은 강승구 프로듀서의 재생불량성 빈혈에 관한 실제 경험이 담긴 작품으로, 2016년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작이었던 동명 연극으로 관객에게 먼저 소개됐다. 뮤지컬로 만들어진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피를 흘리면 안되는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린 환자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시합과정에서 출혈이 있을 수밖에 없는 복싱선수 '반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역설적 상황을 겪고 있는 '반석'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고 새로운 꿈을 찾는 성장 드라마다.

강승구 프로듀서는 "스무살 무렵 재생불량성 빈혈을 실제로 겪었다. 생소한 병명이었는데 알아보니 죽을 수도 있다더라. 한참 울고 이 병을 겪고 난 후, 이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극이 주는 메시지는 '재생불량이 재생불가능은 아니야'다. 저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병을 앓고 있거나 힘든 일이 있는 보든 분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재생불량소년' [사진=아웃스포큰]

앞선 연극에서 남녀의 로맨스가 있었다면, 뮤지컬에서는 '반석'과 '성균'의 우정을 집중 조명한다. 김중원 작가는 "10대의 날것 이미지, 그들의 에너지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며 "남자와 남자의 우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더 에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예림 작곡가는 "불완전한 사람들, 무균실이나 녹다운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템포가 있고 에너지가 있는 노래로 그들이 완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더 강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대는 무균실과 체육관을 넘나든다. 허연정 연출은 "복싱 용어 중에 '뉴트럴 코너'가 있다. 카운트가 되는 동안 상대방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다. 주인공 '반석'이 무균실에 들어와 밖으로 나가기까지를 이 멈춰진 시간과 공간으로 생각했다. 무균실 안에서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어려워 그걸 만들어내는게 제일 힘들었다"며 "'반석'이 무균실 베테랑이자 긍정적인 '성균'과 관계를 맺으며 함께 이겨내고 버틴다. 각자 과거든 현재든, 각각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버티고 이겨내야 한다.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뮤지컬 '재생불량소년' [사진=아웃스포큰]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이자 권투선수인 '반석' 역은 배우 윤석현, 구준모가 맡는다. 그의 친구이자 열혈복서 '승민' 역은 배우 김방언, 장원준, 3년째 무균실에 있지만 긍정적인 '성균' 역은 배우 유동훈, 박준휘가 캐스팅됐다. 전설의 권투선수이자 체육관 관장 '코치' 역은 배우 최영우, 심윤보, 무균실 담당 '의사' 역은 배우 정영아가 분한다.

배우 심윤보를 제외하고 모든 배우들이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하기 2달 전부터 체육관에 등록해 복싱을 배우고 준비했다. 무대 위에서 실제로 땀을 흘리며 스파링까지 선보이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그 연습량이 얼마였는지 가늠케 한다.

뮤지컬 '재생불량소년'은 오는 2019년 1월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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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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