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CJ ENM 사외이사 행보 비판
문성혁, 10년 건보료 35만원 논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6일 국회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두 후보자 모두 야당이 ‘낙마 1순위’로 점찍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현역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비해 다소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이미 이들에 대한 다양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박양우 [사진=청와대] |
이날 오전 10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야당은 그의 CJ ENM 사외이사 이력, 증여세 탈루, 논문 표절 등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 지명 이후, 영화계 일각에서 그가 2014년부터 5년간 CJ ENM 사외이사 겸 감사를 지내면서 스크린 독과점 행태를 묵인하는 등 친대기업적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998년 장녀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위장전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딸이 원하는 다른 학군 학교로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 딸과 관련한 증여세 탈루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 후보자는 두 딸의 예금 보유액이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많아 증여해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증여세 납부 기록이 없는 박 후보자가 딸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적 도움을 줬다면, 증여세 탈루에 해당될 수 있다. 박 후보자는 자녀들의 예금은 모두 근로소득이라고 해명했다가 일부 도움을 줬다고 입장을 바꿔 논란이 증폭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세계해사대학] |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문성혁 해양수산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문 후보자 역시 위장전입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당초 두 차례 위장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위장전입 횟수가 4차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건강보험료 납부 회피 의혹도 받고 있다. 그가 지난 10년간 납부한 건강보험료가 35만원에 불과하자 일각에서는 20대 아들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료 납부를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문 후보자는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도 논란거리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지난 15일 "문 후보자 장남의 학점은 지원자 평균 3.61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3.08로 지원자 146명 중 139등임에도 불구하고, 서류전형 합격자 25명 중에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