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보복 조치로 부과한 관세를 철폐할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48시간 안에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부과한 보복 관세를 함께 철회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멕시코에 대해서도 같은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멕시코 정부 관료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철회를 발표하면 보복 관세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거나 덤핑 가격에 팔리는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을 막기로 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의회 비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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