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정례연락·협의채널은 유지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가 지난달 31일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협력을 제안했지만 북측의 답은 아직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레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반응이 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측의 반응을 계속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단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 간 정례 연락이나 협의채널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며 “북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계속 질의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5.17 pangbin@newspim.com |
북한은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자강도 내 협동농장에서 ASF가 발생,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중 77마리가 폐사하고 22마리를 살처분 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다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자국 내 ASF 발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ASF 위험성’ 만을 알리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ASF의 특성 등을 소개하는 전승칠 농업연구원 수의학연구소 실장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전 실장은 “ASF가 퍼지는 것을 막자면 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돼지들을 제때 적발해 도살해야 한다”며 “ASF를 막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발병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 배경’에 대한 평가 요청에 “북한 보도매체에 기재된 기사의 의도, 배경 등에 대해 당국이 평가를 하는 것은 절절치 않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북한의 선(先) 비핵화가 아닌 동시·병행적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김연철 장관의 발언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와 그 다음 단계적 이행에 대해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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