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라산소주가 저도주로 지역 소주를 넘어 전국구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한라산소주는 이달 1일부터 알코올도수 17도인 저도소두 '한라산 17'을 생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제품 ‘한라산 17’은 청정제주 이미지를 담은 투명병과 고급 원료, 자사 만의 특허 공법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 한라산 8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조릿대 숯을 활용한 정제공법(특허등록번호10-1697695)을 사용하고, 제주조릿대 잎차를 물과 일정비율로 혼합한 침출액을 첨가해 순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제주지역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쌀 증류원액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 제품인 소주 '한라산'은 '한라산21'로 제품 명칭을 바꿨다. 알코올도수는 21도를 그대로 유지한다. 한라산17과 한라산21의 출고가는 각각 1524원, 1629원이다.
한라산소주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전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1월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전국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국내영업본부를 조직한 데 이어 최근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마케팅 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라산소주의 전국 소주 시장 점유율은 약 1.5%이며 제주도 내에서는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는 "제품력과 원료를 자사 만의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면서 "또 제주도의 청정이미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은 만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후 제주지역 주요 오피니언 리더, 투어객, 임직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라산17과 경쟁사 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10명 중 6명이 한라산17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라산 17.[사진=한라산소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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