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성 유지"
"유사시 계열 지원부담은 내재"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무림피앤피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펄프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무림피앤피(무림P&P)는 연간 47만톤의 표백화학펄프와 53만톤의 인쇄용지 생산이 가능한 제지업체로, 2008년 6월 무림그룹에 편입된 회사다.
17일 한신평은 무림피앤피 신용등급을 'A-'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신규평가했다. 한신평은 주요 평가요소로 △우수한 시장지위, 수직계열화 사업구조에 의한 사업안정성 △펄프가 상승으로 우수한 영업실적 달성 △잉여현금 창출로 재무안정성 개선 △무림그룹에 대한 유사시 지원부담(1 Notch 하향 반영) 등을 꼽았다.
무림피앤피 주요 재무지표 [자료=한국신용평가] |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무림기업이 업계 내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직계열화한 사업구조와 펄프제지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2017년 이후에는 펄프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영업수익성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계열에 대한 유사시 지원부담은 신용등급을 1등급(Notch) 하향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무림페이퍼 및 무림에스피간 밀접한 사업연계성과 함께 계열사들의 과중한 차입부담을 고려하면, 계열에 대한 유사시 지원부담이 내재해 있다는 평가다.
원종현 한신평 실장은 "무림피앤피는 잉여현금 창출로 재무안정성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계열사에 대한 유사시 지원부담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앞으로 회사의 수익성 추이와 함께 계열사들의 재무부담 변화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