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유일한 마이너스 배당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중간 정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을 중간 점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성적을 분석하고, 팬들은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내셔널리거 사이영상 부문에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S이 측정한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가상 배당률'은 -180이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220,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이상 LA 다저스)가 +1200점을 받았다.
수상 확률인 높을수록 가상 배당률은 낮아진다. 즉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의 모든 투수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배당률이 나올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역사상 개막 후 14경기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남겼고, 삼진/볼넷 비율은 17(85삼진·5볼넷)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경쟁자로는 셔저가 꼽히고 있다. ESPN은 "셔저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류현진에 앞선다"고 전했다. 셔저의 WAR은 4.4로 류현진(3.7)을 앞선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6승5패 평균자책점 2.62로 류현진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ESPN은 "류현진은 승리, 평균자책점 등 많은 기록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 류현진은 2013년 이후 단 한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이 지금 같은 성적을 유지하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쉽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팬들이 참여한 온라인투표에서도 50%의 지지율을 얻어 셔저(25%)를 크게 앞섰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