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한부 기소중지 중 필리핀으로 도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 이른바 ‘병풍’ 파문을 일으킨 김대업 씨가 최근 필리핀에서 체포돼 국내 송환될 예정이다.
2일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청은 지난달 30일 김 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아 현지 수용소에 수감했다.
필리핀 당국이 김 씨를 추방하는 대로 검찰과 법무부는 신병을 넘겨받아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씨를 송환하는 대로 사기 혐의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김 씨는 2011년 정선카지노 사장 등에게 로비해 보안장비 폐쇄회로(CC)TV를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당시 검찰 수사를 받는 중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김 씨는 2016년 필리핀으로 도피해 서울남부지검이 이듬해 마닐라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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