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로하니, 이란 7일 2단계 축소 조치 앞두고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오는 15일까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과 이란 간 대화를 재개할 조건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엘리제궁은 15일까지 모든 핵협정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하는 조건을 찾아보기로 이란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7일 이란이 핵협정 이행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를 발표하기 전날 밤 마크롱 대통령이 이런 막판 제안을 한 것이다.
로이터는 엘리제궁의 성명에서 날짜를 15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핵협정 탈퇴 1주년인 지난 5월 8일 미국의 제재 재개에 맞서 3.67% 우라늄 저장 한도를 초과하겠다고 알리고, 60일(7월 6일) 안으로 핵협정 유럽 서명국이 이란과 정상적으로 교역하지 않으면 핵협정 이행조치를 추가 축소하는 2단계 조처를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핵협정에서 정한 저농축(3.67%) 우라늄 저장한도(육불화우라늄 기준 300kg, 우라늄 동위원소 기준 202.8kg)를 초과했다며 핵협정 이행중단 '1단계' 조치를 행동에 옮겼음을 확인하고, 2단계로 우라늄 농축도 상한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7일 이란 원자력청은 핵협정 이행을 중단하는 2단계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핵협정에서 설정한 우라늄 농축도 상한 3.67%를 넘겨 5%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대국민 연설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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