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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떨어지는 정제마진...정유사 울상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7:23

3개월 새 1.6달러 하락..."IMO2020 규제 전환점 기대"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정유사들이 울상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어 '상저하고' 예측이 빗나갈 것으로 보여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당초 예상했던 '상저하고'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이 상반기 내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면서 국제 경제가 경색 단계에 진입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통신]

정제마진도 영향을 받아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수송비, 운영비 등을 제한 금액인 정제마진은 4~5달러가 손익분기점이다. 지난 3월 배럴당 6달러를 기록했던 복합정제마진은 4월에 5.1달러로 하락하더니 5월에는 4.6달러, 6월에는 4.4달러로 낮아졌다.

통상 정제마진 1달러가 하락하면 분기(3개월) 영업이익이 2000억원 감소한다고 본다. 1.6달러의 정제마진 하락이 발생한 만큼 1분기보다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1분기에 발생했던 재고평가 이익 또한 2분기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도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25일 배럴당 74.46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는 지난 6월 6일 배럴당 59.37달러로 하락했다. 지난 5일에는 61.62달러를 기록했다. 5월 말 75달러에 가까워진 이후로 하락세를 돌입해 현재는 60달러 초반에서 2~3달러의 변동폭을 유지 중이다.

지난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멕시코 등 10개국이 하루 120만 배럴 감산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반등의 가능성은 낮다.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이 가시화 되면서 과잉 공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셰일오일이 증산되면 휘발유 공급이 늘어나 휘발유 정제마진은 악화된다.

다만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제해상기구(IMO)의 규제가 반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면서 저유황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내년 1월 규제에 적응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돌입하면 3분기부터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 사업은 기간산업인만큼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글로벌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 그만큼 (정유업) 다운사이클도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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