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미국 무역 협상단이 오는 30~31일(현지시간) 이틀 간 중국 상하이에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중국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백악관도 24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중국과 무역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은 "협상은 7월 30일 시작되며,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중국을 대표해 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후 처음 개최되는 대면협상이다.
앞서 백악관이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 구입에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관료들이 지난 19일 민간 수입업체들에 대두 수입 확대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어 이번 대면협상에서 미국의 농산품 수입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품 일부를 계속 구입할 의향을 나타냈으며 미국 공급업체들에 가격을 문의하고 있어 곧 민간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 계약은 시장 규칙에 따라 기업들 간 이뤄질 것이며 정부 차원의 무역협상 재개는 미국산 농산품 구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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