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 양을 찾기 위해 아동심리 분석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투입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31일 상당구 가덕면 실종 현장에서 정신의학과 교수, 특수학급 담임교사, 심리 상담교사, 발달장애 전문가 등과 함께 조양의 행동 패턴을 분석했다.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 양 [사진=청주상당경찰서] |
이들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조양의 평소 행동이나 습관 등과 낯선 사람에 대한 반응, 지리적인 감각 등을 토대로 조양이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지적장애 2급이며 자폐 증세가 있는 조양의 평소 행동패턴을 가장 잘 아는 담임교사와 장애 관련 전문가를 섭외하고 수색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조양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딸은 평소 지정한 자리를 잘 벗어나지 않는 습성이 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소방관은 물론 육군, 특공부대, 공무원, 민간단체, 드론까지 동원해 9일째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조양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가족과 함께 숲 체험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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