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한옥 소유자들이 시의 수선 비용 보조를 받을 수 있는 한옥 인증제가 시행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4회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시행하고 내달 11일까지 서울한옥지원센터에서 우수 한옥 인증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2001년 이후 건축, 대수선(수선포함), 리모델링한 서울시내 한옥이다.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회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총 55개소가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됐다.
우수한옥 인증여부는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우수한옥 인증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로 결정된다. 제출서식은 공고문 또는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류는 서울한옥지원센터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되면 인증표식 및 인증서 수여와 더불어 정기적 시설 점검 및 소규모 수선과 같은 한옥유지관리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매년1회 한옥 전문가가 정기점검을 갖고 유지관리에 대한 자문을 해준다. 또 점검 결과에 따라 수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에서 직접 수선 조치해주고 있다.
서울우수한옥 모습 [사진=서울시] |
시는 지난 2017년 9개소, 2018년 15개소에 대해 손상된 목재 교체 및 지붕보수 수선공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6월 서울우수한옥에 대한 시설 점검을 시행했고 21개소 대해 소규모 수선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북촌한옥청에서 2018년 선정된 서울우수한옥 21개소에 대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북촌한옥청(종로구 북촌로12길 29-1)에서 열린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통해 한옥 건축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우수한옥을 선정해 널리 알림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이 우수한 한옥 건축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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