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람코 소유 원유 생산 두곳 반군 공격으로 생산중단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사우디 원유생산량 차질로 인해 글로벌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신영증권] |
16일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복합마진은 휘발유 등의 마진 개선으로 우상향을 보였다”며 “특히 지난 14일 사우디 원유 생산시설 두 곳이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원유 생산량의 약 5%가 차질을 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배럴당 11.73달러 오른 71.95달러로 19% 넘게 치솟기도 했다.
이어 “쿠라이스(Khurais)유전과 아브카이크(Abqaiq) 탈황시설이 피격 받으면서 약 570만b/d(1일당 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며 “이는 글로벌 원유 생산량의 약 5%로 원유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화학제품들의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단기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 제품은 9월 중순 동북아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중 MEG제품은 중국 재고가 79만톤으로 올해 1월 정상수준으로 빠르게 회귀하며 4%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8월 이후 중국 동부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MEG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재고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연말까지 글로벌 신규 증설로 아시아 시장 가격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