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은행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같은 수준으로 (제재를) 해본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란과 관련해 일어난 일은 너무 나쁘다”면서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은 오직 테러 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제재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배석해 있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앙은행에 대한 이번 제재가 이란의 마지막 자금원을 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지시하면서 48시간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항상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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