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WHO "北 최고 인기 담배 229원"…남한 담배보다 160배 저렴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0:21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0:21

"北 담뱃값 너무 저렴해 금연정책 걸림돌"
"전자담배 판매 금지하는 것은 고무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북한의 담뱃값이 너무 저렴해 금연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HO는 지난 7월 발표한 세계흡연실태보고서와 지난해 발표한 담배 규제관련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전체 금연 인구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너무 낮은 담뱃값 등으로 인해 금연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6일 중국 남부 난닝역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 [사진=TBS]

WHO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의 남성 흡연 인구는 2002년에 59.9%, 2006년에 54.8%, 2017년에 46.1%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은 담뱃값으로 인해 담배 규제와 금연 정책 이행이 미흡한 상태라는 것이 WHO의 전언이다.

WHO는 "지난해 7월 말 기준으로 북한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담배는 한 갑에 69원, 가장 비싼 담배는 304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담배는 229원"이라며 "이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 한 갑 가격은 공식 환율로 2달러 16센트, 장마당 환율로 환산하면 2.6센트"라고 설명했다.

WHO는 이어 "이를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담배인 말보로 제품이 워싱턴 DC에서 한 갑에 9달러, 전국적으로 평균 7달러 49센트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북한의 담배 가격은 훨씬 저렴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담배로 알려진 에쎄가 한 갑에 대략 5천원, 미화 4달러 20센트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해도 160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해 세금을 대폭 올리고 담뱃갑에 끔찍한 암 경고 그림까지 넣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과는 다르다"며 "이 때문에 북한 정부의 금연 정책은 10점 만점 기준에 5점"이라고 평가했다.

WHO는 그러면서 "이뿐만 아니라 흡연을 감시하고 예방하는 실행계획과 관련해 구체적 예산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북한 정부가 담배 규제법을 준수하고 감시 시스템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동시에 "최근 국제사회에서 유해 문제로 뜨거운 신종 담배(전자담배)에 대해 북한 정부가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이런 신종 담배 사용자가 북한에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금연 정책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WHO는 "한국 정부의 금연 지원 서비스는 세계적인 우수 사례"라며 "금연상담전화와 관련 약물치료 제공, 다양한 금연 캠페인 등 여러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이런 노력을 통해 1998년 66.3%에 달하던 성인 남성의 흡연 비율이 2017년에는 38.1%로 크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