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재미교포 부부가 설립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이 10월 말 일본에서 철수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포에버21 일본 법인은 25일 일본 내 14개 점포를 오는 10월 말 폐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스토어도 폐쇄하며, 폐점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최종세일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에버21은 재미교포 장도원, 장진숙 부부가 1984년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연 옷가게에서 시작한 패션 브랜드다. 현재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40여국에서 800여개의 매장을 둘 만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이 인기를 끌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주력으로 삼은 포에버21도 어려움을 맞았다. 신문에 따르면 포에버21은 미 연방파산법 11조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포에버21은 2009년 4월 도쿄 하라주쿠(原宿)에서 일본 1호점을 열었다. 개점 당일 약 2000명의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일본 내 20여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었다. 현재는 도쿄·오사카(大阪)·후쿠오카(福岡)·삿포로(札幌) 등 14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뉴욕의 포에버21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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