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포트폴리오 변경 가능성
“신설법인 매도·존속법인 매수 여부 등 살펴야”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인적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두산에 대해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펀드 투자전략에 따른 주가 방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인적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이자 3분기 분기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라며 “이날 종가 시가총액의 91대3대6 비율로 10월18일 변경·재상장 동시호가 기준 시가총액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4월 OLED·전지박·동박·화장품·제약소재 사업 부문을 영위할 ‘두산솔루스’와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두산퓨어셀’로의 인적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오는 27일 거래 정지를 거쳐 10월1일 인적분할된 뒤 18일 3개 회사로 재상장될 예정이다.
특히 코스피200 구성 종목인 두산의 분할신설법인들은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는 만큼 약 40조원에 달하는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패시브펀드들은 지수와의 괴리 최소화를 위해 재상장시 분할신설법인 매도, 분할 직전 분할신설법인 비율만큼 매도, 분할직전 전량 매도 및 재상장시 존속법인 두산 매수 등의 투자전략을 취할 수 있다”며 “전략에 따라 분할신설법인의 유동물량을 확보하거나 분할 전 주매물 출회에 따른 주가하락 가능성, 재상장시 존속법인 매수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