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당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사회당은 33.3~40%를 득표해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사회당은 전체의석 230석 가운데 100~117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PSD)이 24.2~31%로 2위를 차지, 68~82석을 가져갈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급진 좌파연합과 공산당은 각각 9~12%, 5~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사회당의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기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회당의 중진 의원인 안나 카타리나 멘데스는 "사회당의 위대한 승리"라고 자축했다.
사회당이 정부 구성을 하기 위해서는 과반 의석인 116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로서 사회당이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사회당은 정부 구성을 위해 다른 정당들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
사회당은 지난 2015년 총선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좌파연합 및 공산당과의 연합을 통해 집권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좌파연합과 공산당은 사회당이 노동자들의 삶의 개선에 주력할 의지가 있다면 협상에 열려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총선의 최종 결과에 따라 최소 수 일에서 수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리스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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