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1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은 토네이도가 남부 지역을 덮치면서 아칸소주와 오클라호마주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텍사스주에서도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의 각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칸소의 로저스 지역에서는 뇌우로 나무가 가옥을 덮쳐 최소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클라호마 동부지역에서도 뇌우가 몰아치면서 세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의 윌리트카에서는 태풍으로 전기가 끊겨 휴대용 가스 발생 장치를 옮기던 10대 소년 두 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또 벌리언트 지역에서는 이동식 주택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 안에 있던 주민 한 명이 숨졌다.
이 밖에도 텍사스와 테네시에서도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텍사스 동부 지역에서는 전선이 끊어지면서 15만 가구 이상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다. 북부의 댈러스에서도 송전선이 끊기고, 나무가 가옥으로 쓰러지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이슨 에반스 댈러스 소방구조대 대변인은 통신에 토네이도 인해 3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생명을 위협할만한 수준의 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시장인 에릭 존슨도 토네이도로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데 그쳐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테네시 멤피스에서도 폭풍으로 거대한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주택가의 도로들이 봉쇄됐다. 아파트와 자동차 대리점 등이 파손 피해를 입었지만 부상자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 |
미국 텍사스주 노스 댈러스 지역에서 포착된 토네이도의 모습. 2019.10.21. PHILIP ELLIS/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