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Z세대로 일컬어지는 22세 이하의 인구가 잠재 고객으로 급부상하면서 영상을 통한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이 있는 디지털 세상에 태어난 첫 번째 세대인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그 어떤 세대보다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비교 분석해 구매하는 데까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는 행동패턴을 갖고 있다.
29일 세종텔레콤은 자사가 운영하는 V-뷰티커머스 플랫폼 왈라뷰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상반기, 17세~ 28세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뷰티커머스 소비자 마케팅 방향성 설정을 위한 조사'를 온라인과 정량조사한 결과, Z세대가 뷰티와 관련한 제품을 구매할 때 주로 확인하는 정보는 크게 3가지로 ▲'방법(화장/케어)', ▲'제품', ▲'구매와 관련한 정보'였다.
그 중 '방법(화장/케어)'의 높은 응답률은 뷰티정보를 찾고 화장을 놀이처럼 따라하는 Z세대의 문화가 반영됐다.
정제돼 있는 이미지보다 영상을 통한 '화장방법' 및 '제품후기', '발색' 등의 뷰티 정보가 제품을 선택 할 때 실패 확률을 줄이는 가이드가 된다고 여겼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뷰티 관련 정보를 취득하고, 수집된 결과를 근거로 직접 구매가 이뤄졌다.
가령, 본인이 구독하는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김과 동시에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평소 취득하는 한편, 제품 구매가 필요할 시에는 블로그를 통해 발색, 발림성, 비교샷 등을 짧은 시간 내 확인한다.
또한 뷰티 전문 플랫폼을 통해 제품 특성 및 구매 후기를 확인하고, 네이버 쇼핑을 통해 최저가를 비교, SNS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할인, 신제품 출시, 신상 브랜드 확인 등 주로 구매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다른 그룹 대비 가격 민감도가 높아 세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브랜드에서 수신하는 '세일 알림톡' 그리고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등이 구매를 야기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이런 점에서 V-커머스(비디오커머스) 뷰티 전문 플랫폼 '왈라뷰(wallaVU)'는 1824세대들의 다양한 뷰티 일상과 함께 피부관리, 발색 확인부터 제품 비교, 메이크업 노하우까지 생생하게 영상으로 제안한다.
콘텐츠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UI, UX 디자인 설계와 더불어, '꾸민' 기능을 통해수익창출까지 연결시킨다.
가격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중저가 브랜드 제품들을 입점시키고 있으며, 특가 이벤트 역시 상시 진행 중이다.
또한, 친구추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해, 신규가입만으로도 즉시 사용이 가능한 3천 포인트 지급과 추가적으로 친구추천 시 3백 포인트 그리고 추천 받은 사람은 6천 포인트를 지급해 최대 3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세종텔레콤은 지난 2017년 10월 커머스 사업 진출을 위해 기업 간 이커머스(B2B)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인 아이오앤코코리아(AIO&CO KOREA)에 투자한 바 있다.
티몰, 샤오홍슈, 쑤닝 등의 대형 플랫폼을 회원사로 둔 아이오앤코는 연 수출액 200억원(2018년 기준)의 연 수출액을 자랑하는 중화권 유통 강자다.
최근엔 미국 대형 '오프 프라이스(Off-Price)' 매장 티제이맥스(TJMAXX)와 공급 계약을 체결, 인도 온라인 뷰티 커머스 플랫폼 '마카롱'을 운영하는 블리몽키즈와도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김성훈 세종텔레콤 신사업추진팀 이사는 "이용자가 주도하는 쇼핑 공간이자 코덕들의 놀이터가 되기 위해 개선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는 이너뷰티, 홈트레이닝 등 상품 카테고리 확장과 콘텐츠 소재 다양화 등을 통해 다양한 '미'의 영역을 커버하며 '뷰티(Beauty)'란 워딩 그 자체를 완성시키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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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왈라뷰]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