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옌스 소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미군의 사살작전 중 사망한 것에 대해 "중요한 단계"(milestone)라고 평가하면서도 IS의 완전 격퇴까지 한참 멀었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IS가 한때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거대한 영역을 점령했었다며 대IS 국제 연합군은 "그들이 (역내에)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점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 연합군은 미국, 프랑스, 영국 등 IS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된 군사연합체다. NATO도 국제 연합군에 속해 있다.
그는 "IS가 영토를 잃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다"며 "'슬리퍼 셀'(sleeper cell·잠복 조직)과 비밀 네트워크를 유지해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아직 완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시리아 북동부에서 알 바그다디가 미군 작전 수행 도중 자폭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IS는 알 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아부 이브라힘 알 하세미 알 쿠라이시를 새로운 수장으로 발표했다.
[키예브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브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31. lovus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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