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야당 강기정 해임 요구에도 "입장 없다" 일축
"대통령 인급한 여야 대표 만남, 다양한 방법 고민 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의 고성 항의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기자들의 강 수석 관련 질문에 "청와대가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당일 여야 합의로 사과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정회가 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가 다시 개회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힌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면담한 뒤 나서고 있다. 2019.10.14 kilroy023@newspim.com |
이 관계자는 "강기정 수석도 여러 계기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사과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따로 입장을 내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의 강 수석 해임 요구에 대해서도 "그에 대한 입장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강 수석에 대해 책임을 묻거나 추가 사과를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강 수석은 앞서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설전에 끼어들어 고성을 내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야당은 이에 대해 "국회 무시"라며 강 수석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여야 대표들과의 만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과의 만남에 대해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며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는 저희만 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아이디어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