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亞 증시 낙관...인도 증시도 '장밋빛'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JP모건이 내년 아시아 증시 성적을 낙관하면서 특히 한국과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2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일본 제외 아시아 증시 분석 대표 제임스 설리번은 "일본 제외 MSCI 아시아 지수가 내년 상반기 말 750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다만 연말에는 700 정도를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제외 MSCI 아시아 지수는 657 정도로, 내년 말까지 7% 가까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제외 MSCI 아시아 지수 1년 추이 [사진=파이낸셜타임스] |
JP모건은 올해 공격적인 정책 완화와 무역 불확실성으로 초래됐던 투자 심리 회복, 제한된 거시 경제 불균형 등으로 올해 4분기 성장세가 바닥을 친 뒤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미국 대선이 낀 내년 하반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설리번은 글로벌 기술 수요가 회복되고 기업들이 투자를 재개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그중에서도 한국과 인도 증시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채권에서 주식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갈아타고 있는데 한국이 이러한 흐름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설리번은 한국이 그간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사실은 세계 최고 가치주 시장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설리번은 "올 연말은 물론 내년 초까지 우리가 주요 비중확대 시장으로 눈 여겨 보는 곳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수요가 늘어 한국 기술주가 유망하다면서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강력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 우리의 톱픽"이라고 말했으며, 삼성 외에 카카오에도 비중확대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설리번은 경기부양책이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인도 증시도 매수를 권고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