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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국장은 길 위에서 카톡 보며 행정"...충청권 당정협의서 쓴소리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7:09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7:09

與 충청권 당정협의..."아시안게임·세종의사당 시급"
이인영 "2030년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개최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한 자리에서 '수도권 인구 밀집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충청도의 위상을 세우는 포부와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고, 세종의사당 설립을 앞당기는 등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쏟아졌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19.11.28 gyun507@newspim.com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지역균형 발전과 충청권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충청권 공동 요구사안인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을 공동개최하겠다"며 "대전 엑스포 이후 충청지역에 국제행사가 없었다. 사전타당성 조사를 잘 끝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시종 충북지사는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당에서 내년도 총선 공약에 넣겠다는 의지 표명을 해주면 좋겠다. 빨리 당이 정부와 조율해서 정하고,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어 "(신청하려면) 금년 중에 아시안게임 사무처 쪽에 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 청와대와 협의해 공약에도 넣고, 후보도시 확정을 정부 입장에서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서도 건의가 쏟아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의사당 위치나 규모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이제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내년에 (의사당) 설계비 예산이 반영돼서 구체적으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청주시 흥덕구를 지역구로 둔 도종환 의원 또한 "세종은 서기관 사무관들이 지키고, 과장은 길 위에 있고 국장은 카톡에서나 보는 행정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원내대표가 잘 챙겨서 실제로 설계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구 절반이 수도권으로 몰리며 우려되는 지방소멸 문제도 여러 차례 거론됐다. 청주시 청원구 국회의원은 변재일 의원은 "수도권으로 인구와 경제집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만해도 지방은 떨어지고 수도권이 올라가고 있다. 신수도권 시대에 어떻게 균형 발전을 이뤄갈 것인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병의 윤일규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금같이 소극적인 정책으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충청권 당정협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조승래·어기구·윤일규·박범계·박병석·변재일·김종민·강훈식·도종환 의원 등 충청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방정부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와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전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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