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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만난' OK저축은행 장준호 "부담됐지만 좋았다… 팀 동료 덕에 승리"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22:30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22:30

[안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친정팀을 상대로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장준호가 공헌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프로배구단 한국전력은 29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최종전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2(25-18 23-25 23-25 25-23 15-13)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승점 2점을 획득하며 4승8패 승점 13점으로 5위 현대캐피탈(6승6패 승점 17)을 바짜 추격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지난 22일 OK저축은행에서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된 장준호는 이날 블로킹만 6개를 달성, 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왕 유력 후보인 구본승은 개인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장준호가 득점을 올린 가빈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KOVO] 2019.11.29 taehun02@newspim.com

장준호는 친정팀을 처음 만난 소감에 대해 "부담이 많이 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좋았다. 감정이 나쁜 것도 없고, 트레이드 됐으니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감독님이 부담감도 안주시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고, 동료들도 너무 잘해줬다. 최근 2경기가 정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아쉬움도 남았다. OK저축은행 창단 때부터 오랜시간을 보낸 장준호는 "대한항공 경기가 끝난 뒤 갑자기 트레이드가 됐다. 처음에는 섭섭한 것이 많았다. 팀 창단맴버로 있었고, 우승도 해보고 싶었다. 동료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은 있었다"고 토로했다.

장준호는 OK저축은행 시절 출중한 미들블로커가 많은 탓에 경기를 자주 뛰지 못했다. 그는 장명철 한국전력 감독에 대해 "OK저축은행에서 많이 못뛰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인데 감독님이 기회를 너무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블로킹 6개를 잡아낸 부분에 대해서는 "OK저축은행에 창단할 때부터 오래 있었고, (이)민규랑도 오래 생활하다 보니 많이 알려줬다. 민규가 워낙 토스가 좋은 선수여서 미리 뛰자는 생각을 했고,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에 최근에 합류한 장준호는 "첫 경기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한국전력이 힘들 때 트레이드가 되서 선수들의 의지가 많이 없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분위기가 금방 올라왔고, 잠재력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형이다 보니 동생들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코트에서 화이팅을 많이 내고 있다. 한국전력이 세대교체도 빨리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국에는 우승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구본승이 개인 최다인 17득점을 올렸다. [사진= KOVO] 2019.11.29 taehun02@newspim.com

데뷔 최다인 17득점을 올린 구본승은 "최근 경기에 나오면서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 신인왕이 부담이라기 보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구본승은 신인왕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오히려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된다. 제 스타일이 목표가 있으면, 그것을 보고 달려야 한다. 오히려 제가 잘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구본승은 득점을 올린 뒤 큰 리엑션으로 화이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부분에 대해 "화이팅을 안하려고 하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열정을 나타내는 것이 화이팅이다. 그래도 너무 오버한다는 얘기는 싫다. 누가 뭐라고 하든 하고싶은대로 해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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