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8일 서울청년 실태 조사 공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 청년들이 '명문대 졸업장'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직장 급여는 평균 169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2시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미래세대 권익 보호를 위한 세대 간 격차 해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일부 발췌. [사진=서울시 제공] |
토론회에선 서울에서 거주 만 19~39세 사이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 비교를 통해 본 서울청년 실태 조사'와 서울거주 만 40~64세 남녀 1500명과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수도권 거주 청년 1000명에 대한 부가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서울시가 사전 공개한 조사 결과, 청년들은 취업성공 요소에 대해 '학력 또는 명성 있는 대학 졸업'이라고 인지하는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다. '업무 관련 자격증'(23.4%),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13.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청년들의 평균 첫 직장 급여와 현재 급여는 각각 169만7000원, 271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또 본인이 인지하는 부모의 경제 계층에 따라 급여에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경제 계층을 높다고 인지할수록 평균급여가 더 높았다. 부모의 경제계층을 상층, 하층으로 인식하는 청년 간 현재 급여는 약 44만 원 차이를 보였다.
결혼과 출산에 있어서는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청년 세대는 5점 만점에 각각 3.68점과 3.58점을 준 반면, 기성세대는 2.79점과 2.74점을 줬다.
청년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원하는 일자리를 갖는 것'(28.3%)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원하는 주거에서 사는 것'(28.2%)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시정 전반에 세대 간 형평성 개념을 도입하는 '세대균형지표' 개발에 전국 최초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경제적 기회의 차이와 같은 청년-기성세대 간 격차를 완화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정책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대균형지표 개발이 세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