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볼턴 "北 크리스마스 도발시 美정부, 대북정책 실패 인정해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1:06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1:0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말뿐인 허세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도발시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바를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주 볼턴 전 보좌관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볼턴 전 보좌관은 만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크리스마스 도발'을 감행한다면 백악관으로써는 "매우 이례적으로"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을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가 "우리는 노력해왔지만 정책은 실패했다. 우리는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 동맹국들과 함께 여러 단계의 조치를 통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면 실제로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발표하길 바란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최대 압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타깝게도 틀렸다"면서 예컨대 미 해군은 해상에서 북한으로 불법유입되고 있는 석유를 가로막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 영토를 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말뿐인 정책, 이른바 "수사적 정책"(rhetorical policy)을 펼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악시오스는 볼턴 전 보좌관의 이러한 대북정책 관련 발언 수위가 지난 9월 사임 이래 최고라고 평가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 "우려스럽지 않다"고 발언한 것은 "역내 주둔하고 있는 미 군대와 한국과 일본 등 동맹에 있을 잠재적 위험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5일 북한의 조만간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행동은 한반도 평화 지속에 가장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절제된 표현' 대회의 명백한 우승자"라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있고 난 뒤 "이제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이후 핵무기고를 늘렸다고 보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 대학교는 지난 6월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대 3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연구 보고서의 20개에서 늘어난 것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