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 대변인, 4월 총선 출마 위해 최근 청와대 대변인직 사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고민정 전 대변인이 21일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내 손으로 정치를 바꿔보겠다던 국민들이 촛불로 대통령은 바꿨지만, 국회까지는 아직 아니었다"며 "완성된 줄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었다"고 적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오는 4월 총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 출처=고민정 전 대변인 페이스북] |
그는 "이제 그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해 보려 한다"며 "정치부 기자생활도, 정당생활도 해보지 않은 이방인이었던 내가 성실함과 진심, 이 두가지로 문재인 정부의 2년 8개월을 그려왔듯 내 아이들을 위해, 내 뒤를 따라올 그 누군가를 위해, 대한민국의 일보 전진을 위해 홀로서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동안 단련된 내 안의 근육들은 또 다시 산을 넘으라 재촉한다. 그래서 더 단단해지라 한다. 지금까지 키워온 근육들이 너의 두 다리를 받칠 것이고, 가보지 않은 그 세상은 너에게 또다른 세상을 선사할 것이라고, 무엇보다 너로 인해 생긴 그 길이 누군가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한다"고 힘줘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 나은 세상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의지로, 나의 선택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에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심장이 가리키는 곳. 그곳이 내가 서야 할 곳이라면 당당히 맞서겠다.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 출마지로는 경기 일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고양정과 고양병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나란히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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