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5% 인상, 보험다모아 사이트서 보험료 비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설 연휴 이후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5% 정도 오른다. 자동차보험쪽 손실이 누적된 보험사들이 잇따라 차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한 덜 낼수 있는 보험사 특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3.5% 인상키로 했다. 현대해상도 다음달 초부터 3.5%, 삼성화재 3.3%, DB손해보험 3.4%를 잇따라 올리기로 했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 '빅4'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도 다음달 보험료를 3.5% 내외 인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2020.01.26 tack@newspim.com |
국내 손보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영업손해율(보험금/보험료)이 100%가 넘어 5% 안팎의 보험료 인상을 계획했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선은 77% 수준으로 알려졌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고객들 입장에서 최대한 자동차 보험료를 적게 내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운전 경력 인정 대상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통상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사람은 사고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된다. 하지만 최초 가입자라도 운전 경력을 인정받으면 약 30~40% 정도 할인된 보험료를 책정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운전 경력 인정 대상은 군 운전병 복무, 부모와 배우자 등 가족의 자동차보험에 추가보험 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택시·버스 등 공제조합 가입 경력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또 마일리지 특약을 통한 자동차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면 3000㎞ 이하, 5000㎞ 이하, 7000㎞ 이하 등 연간 주행거리를 약정함으로써 보험료를 최대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운전자의 운행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운전습관연계보험(UBI) 상품도 고려해볼 만 하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체크한 후 안전운전 기준 충족 시 보험료가 할인되는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를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온라인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평균 15% 이상 저렴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 보험사마다 보험료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꼼꼼히 상품을 비교하는 게 좋다"며 "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활용하면 여러 보험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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