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매장에 클로이 서브봇 첫 적용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로봇이 서빙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음식점 매장 직원들은 뜨겁거나 무거운 그릇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 로봇이 대신 서빙해 주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을 로봇이 덜어주면서 직원들은 고객 응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LG전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에 음식을 나르는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1대를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LG전자는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에 서빙하는 로봇 '클로이 서브봇' 1대를 제공했다. [사진=LG전자] 2020.02.03 sjh@newspim.com |
LG 클로이 서브봇은 지난달 31일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첫 선을 보인 클로이 서브봇이 실제 매장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준다. 서브봇은 트레이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여러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고객이 있는 테이블로 되돌아가 빈 그릇을 운반한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클로이 서브봇이 뜨겁거나 무거운 그릇에 담긴 요리를 옮기는 데 유용해 매장 직원들이 보다 세심하게 고객을 응대하는 등 가치 있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로이 서브봇의 화면은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여주며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움직이다가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충돌을 피한다. 이동 중에는 노래가 흘러나와 주변의 고객은 서브봇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빕스 등촌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제일제면소에 서빙하는 로봇을 도입하며 레스토랑이 로봇과 함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종 로봇의 솔루션을 함께 개발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올해 CES에서 선보인 셰프봇, 서브봇 등 여러 로봇들이 점차 현실에 도입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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