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치료…'신종 코로나' 검사 음성
접촉자 구분 폐지…확진환자 2m 이내 접촉 시 자가격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자가 닷새만에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환자 중 2번 확진자는 증상이 완치돼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치료를 중단하고 퇴원여부와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종래 접촉자 구분이 폐지돼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되고 자가격리자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일대일로 지정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15명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확진환자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의 환자 중 남성이 10명으로 66.7%를 차지한다. 평균 연령은 42.9세(25~62세)였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확진환자 가운제 2번 확진자의 경우 증상이 완치돼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완치돼 퇴원을 검토 중이다.
2번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우한에서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같은 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증상에 대한 기본 치료와 함께 항생제 치료와 항바이러스제 등을 일부 투여하고 폐렴이 심하면 산소치료 등 호흡기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국내에서 많이 쓰고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HIV 항바이러스제인 것으로 알지만 환자별 치료약 알지 못한다"며 "2번 환자의 경우 증상이 완쾌됐고 PCR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처음 퇴권을 진행하다보니까 입원환자에 대해 현재 기준을 적용해 퇴원을 시킬지 새로운 기준을 만들지에 대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 구분을 통합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종래 접촉자 구분을 없애고 일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한다.
확진환자가 증상이 있었던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자가격리자는 지자체 공무원이 일대일 담당자로 지정돼 관리·지원한다. 어린이집 종사자 등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의 정보는 지자체 소속기관 소관부서에 제공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협조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일부터 새로운 '신종 코로나' 검사 키트를 도입한다.현재 검사시약 평가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가 끝난 후 검사 기관을 지정하고 해당 기관의 인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본격적으로 검사 키트 활용에 들어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검사 키트 도입에 맞춰 현재의 발열과 호흡기 질환에 국한돼 있는 현재의 사례정의보다 강화된 사례정의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밀접접촉자 474명, 일상접촉자 439명 등 913명의 접촉자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이 중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 등 5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선별진료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