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4일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돌아온 귀국자들의 지정 시설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증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짧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귀국 후 10일째에 다시 한 번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 시설에서 나갈 수 있다. 지난달 29일 첫 번째 전세기로 입국한 우한 귀국자 1진은 8일이면 귀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단, 지난 14일 이내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는 조치는 기간에 대한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일본 출입국관리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11명이 입국 금지를 당했다. 그 중 8명은 입국이 거부됐고, 나머지 3명은 스스로 입국 신청을 취소했다.
한편, 입국 금지 조건에 해당되지만 예외적으로 입국이 허가된 외국인도 8명이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전세기 편으로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일본인들을 태우고 지정 시설로 향하는 버스. 2020.01.3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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