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23일 긴급 기자간담회
"예비비 3조 5000억원 이상 신속한 추경 편성 필요"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는 즉시 코로나19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정부가 추경을 제출하는 즉시 국회 심의에 착수하겠다"며 "사스가 발생했던 2003년, 메르스가 발발했던 2015년 각각 7조5000억원, 11조6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leehs@newspim.com |
그는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주당은 예비비(3조 4000억원)를 넘어서는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코로나19 특위를 구성하는대로 비상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19 방역활동을 폭넓고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방역체계가 고도화 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추경이 편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피해가 집중된 관광, 숙박, 음식점, 소매점 등 자영업 피해 구제, 글로벌 밸류체인 단절로 타격받는 제조기업 지원,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의 경우 피해가 지역 전체로 퍼져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민 보호와 지역경제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구·경북에 특별한 지원이 가능한 추경 편성도 요청한다"며 "정책과 예산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부는 예비비를 신속 집행하는 동시에 추경 예산을 편성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국회에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개학을 앞둔 각 학교 대책도 철저히 마련해달라. 교육당국에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 개학 연기 검토를 요청한다"며 "향후 1~2주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모든 학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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