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제압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현지시각)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한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진압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빈틈없이(airtight) 진압 중이라고는 못 하겠지만 그에 상당히 가까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인재라면서, 경제적 재앙으로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여곡절은 다소 있을 것이고 수치도 좀 불안정한데 "현 시점에서 공급 차질은 아직 생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이틀째 코로나 불안에 추락하고 있는 금융시장 내 불안을 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3%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했고, 이틀 동안 낙폭은 역대 최대 수준에 가까웠다. 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1.32%로 역대 최저치까지 밀렸고, 30년물 수익률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미국인들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공포감이 빠르게 고조된 것이다.
하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잘 견디고 있다"면서 거듭 불안 진화에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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