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현장의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국내 전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추진한다.
26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전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사회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장 출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의료현장의 혈액 부족 문제 해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공장을 비롯해 아산공장과 전주공장 등에서 헌혈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가 의료현장의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국내 전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추진한다[사진=현대차] 2020.02.26 peoplekim@newspim.com |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차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을 진행하기로 하고, 추후 별도 노사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다중 이용 시설인 사외재활센터와 현대차문화회관 내 헬스장, 수영장을 폐쇄하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 비상 조치도 시행된다.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 소속 건물을 우선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며, 접촉자 즉시 퇴거∙격리∙검사의뢰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후 해당 조치 및 자체조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해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질본의 역학조사 및 결과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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