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인층의 대규모 행사 참여 자체를 요청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원순 시장은 27일 용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어르신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 특히 어르신들은 감염이 되면 가장 취약하다"며 "서울시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2020.02.27 anpro@newspim.com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3명 중 50대 이상이 11명일 정도로 노인층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사망원인이 대부분 기저질환이라는 점에서 지병이 있는 노인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 입장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 등 다중이용 사회복지시설 총 3,601개소에 대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주 3~4회 상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이 없도록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경로식당은 대체식을 제공 중이며 밑반찬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복지관 내 데이케어센터 등 돌봄 서비스도 정상 운영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정부 대책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챙기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대비를 해야한다. 집회를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과거에 비해 경로당 숫자도 많고 역할도 달라져서 이 부분에 대한 제알을 주면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은 "서울시가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최근 8년동안 경로당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 시설을 보강해 환자보호에 쓰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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