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당분간 전면 금지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15일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필리프 총리는 "폐쇄 대상에는 레스토랑, 카페,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이 포함된다"면서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들도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있고, 상호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조치가 충분히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로선 다른 선택이 없다"며 국민들에게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촉구했다.
필리프 총리는 대중교통은 계속 운용하지만 각 기업들이 15일부터는 재택 근무를 실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다만 15일 예정된 지방선거 1차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5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9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이날 저녁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파리의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기는 시민들 .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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