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머니 마켓 뮤츄얼 펀드 유동성 창구(Money Market Mutual Fund Liquidity Facility·MMLF)을 도입한다.
코로나19(COVID-19) 탓에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연준의 이 창구는 은행들이 머니마켓뮤츄얼펀드에서 사들인 금융자산들을 담보로 인정해 이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같은 유동성 공급 창구를 향후 12개월간 운용한다는 방침을 이날 발표했다. 이번 창구는 보스턴 연은이 맡게된다. 여기에는 재무부의 환율안정기금(ESF) 100억달러를 활용한 신용보증도 포함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악화한 기업들이 단기자금 조달이 애로를 겪고 동시에 금융기관에 MMF 환매 요구가 커지자, 연준이 금융기관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창구에서 담보로 인정하는 것은 국채와 미국정부보증업체증권(GSE), 자산담보부 기업어음과 비담보 기업어음 등이다.
이율은 국채의 경우 프라이머리 신용금리가 적용되며 GSE 등 기타 담보에는 여기에 1%의 가산금리가 얹어진다.
한편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같은 카드를 꺼낸 적이 있다. 연준은 CP를 사들이는 CPFF와 프라이머리딜러 신용공여(PDCF)를 도입하는 등 기업 자금 시장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잇따라 긴급 처방을 내놓고 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MMF)시장에 4조 달러 규모의 지급보증 프로그램 도입을 의회에 요청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1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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