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25일 지역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2017년 8월부터 시작한 '좀도리' 사업의 총 모금액이 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좀도리 사업은 군과 전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간 업무 협약을 통해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자체 특화 사업비를 조성하고자 시작됐다.
'좀도리' 사업 총 모금액 1억원 달성 [사진=고흥군] 2020.03.25 jk2340@newspim.com |
좀도리란 '밥을 지을 때 쌀을 한 움큼씩 덜어 조그만 단지나 항아리에 모아 두는데, 이때 항아리를 일러 좀도리 항아리'라 불렀으며, 지역민의 성금을 십시일반 모아 취약계층을 돕겠다는 취지로 만든 고흥형 모금 사업으로 발전했다.
이 사업은 지역민이 스스로 기부한 소액의 모금액을 모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탁 후 전액을 다시 해당 읍·면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을 위해 활용됐다.
그동안 모금된 금액은 △저소득층 아동 공부방 사업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및 안부살피기 사업 △ 찾아가는 미용서비스 사업 △오지마을 찾아가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였다.
지난해는 2300여만원을 모아 16개 읍·면 29개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복지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활용됐다.
김연숙 고흥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모금해주신 분들과 묵묵히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신 협의체 위원님들이 있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흥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좀도리 모금을 통해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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